지하철 대신 도보 통근… 작은 변화가 가져온 건강한 하루의 시작

바쁜 아침, 많은 직장인들이 시간을 아끼기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자가용을 타고 출근한다.
하지만 최근에는 지하철 한 정거장, 버스 몇 정류장 정도는 걷는 방식으로 출근길을 바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. 작은 변화지만 몸과 마음 모두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.
[걷기의 가장 큰 장점은 ‘순간적인 스트레스 해소] 다. 출근 전 짧게라도 걸으면 심박수가 서서히 올라가고 뇌에 산소가 공급되며 집중력과 기분이 개선된다.
실제로 서울시가 발표한 ‘도보 통근 만족도 조사(2023)’에 따르면, 도보로 출근하는 시민 중 68%가 “정신적으로 여유가 생겼다”고 답했다.
건강 측면에서도 걷기는 효과적이다. 20분 이상 빠르게 걷는 습관은 혈압,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며, 장기적으로는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.
운동을 따로 할 시간 여유가 없는 직장인들에게는 ‘출근길 걷기’가 일상 속 건강 루틴이 되는 셈이다.

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출근길 도보가 ‘창의성’에도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.
스탠퍼드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, 걸으면서 생각하는 사람은 앉아 있을 때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더 많이 떠올리는 경향이 있다.
머리가 복잡하거나 중요한 회의가 있는 날, 일부러 조금 더 일찍 나서 걷는 것도 방법이다.
처음부터 전부 걸을 필요는 없다. 평소보다 한두 정거장 전에서 내려 걷는 것부터 시작하면 된다.
운동화만 신어도 준비는 끝.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하루를 여유 있게 시작할 수 있다면, 그 자체로 출근길은 더 이상 고된 시간이 아닐지도 모른다.